cjsdns in # zzan • 21 hours ago • 10 min read"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오늘 이른 아침부터 제초제 살포 작업을 했다. 뜨거우면 못하니까 뜨겁기 전에 한다고 이른 아침인 6시 전부터 시작한 거 같다. 두 시간 정도면 되겠지 했다. 그러나 아니다. 사실 오늘이 아니면 날을 또 잡기가 수월하지 않다. 오늘은 이국장이 12시 반에 출근하니 그 안에는 내가 뭔가를 할 수 있으니 이 기회를 날릴 수는 없는 것이다. 일단…cjsdns in # zzan • 2 days ago • 9 min read가난하게 살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어제 강남 SC컨벤션 센터에서 애터미 원데이 세미나가 있었다. 나는 앞자리에 앉아서 강연을 들을 생각에 일찍 도착했다. 2시부터 교육이고 1시부터 입장이다. 그런데 나는 12시가 되기 전에 도착을 했다. 도착을 해보니 내 앞으로 제법 많은 사람들이 줄 서있다. 나보다 부지런한 사람이 삼백 명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나는 번호표를 받고 보니…cjsdns in # zzan • 3 days ago • 8 min read한 달에 한번 있는 애터미 강남 SC컨벤션 센터 교육은 꼭 참석을 한다.한 달에 한번 있는 애터미 강남 SC컨벤션 센터 교육은 꼭 참석을 한다. 아무리 바빠도 만사 제쳐 놓고 참석하겠다는 교육이다. 하여, 오늘은 이국장이 집에서 어머니랑 지내고 내가 나선다. 내가 이렇게 나서는 이유는 몇 가지 있다. 첫 번째가 강남역은 서울은 물론 수도권에서 접근이 좋으니 일요일밖에 시간을 낼 수 없는 파트너 혹은 잠재적인…cjsdns in # zzan • 4 days ago • 9 min read시간이 늘어나는 걸 경험 한 아침어제까지 하던 옥수수밭 제초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하여 오늘은 서둘렀다. 5시가 되기 전부터 서둘러 나섰다. 이국장에게는 나는 먼저 차를 가지고 갈 테니 30분만 더 자고 일어나 오세요 하고는 집을 나섰다. 밭에 도착하니 아차 싶다. 어제 기름통을 가지고 간다고 하고 그냥 간 것이 생각난 것이다. 휘발유를 사 왔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을 하며…cjsdns in # zzan • 5 days ago • 8 min read겸손해야 한다.어제는 일부러 찾아간 곳이 있다. 녹수계곡로이다. 언젠가 가보니 경치도 좋고 이런 곳에 와서 물놀이가 아니라도 한 시간쯤 걸으면 무조건 요즘말로 힐링이 되는 곳이다. 집도 별로 없다. 조가터 마을에는 펜션들이 많이 들어서기는 했지만 녹수계곡로 쪽으로는 그냥 비경이다. 도로는 조종천을 끼고 상류를 향해 올라가는데 한참 가다 보면 도로는 정상적인…cjsdns in # zzan • 6 days ago • 11 min read가평을 살린 이재명불과 며칠전이다. 한밤중에 정말 큰비가 내렸다. 비로 인해 잠을 못 자고 날밤을 새우기는 처음이었다. "장마 끝나나 했는데 잠을 잘 수가 없게 비가 내리네." 오죽하면 잠을 못 자고 비가 내리는 내용을 새벽 두세 시에 포스팅을 했을까 싶다. 정말 무섭게 비를 퍼부었다. 이렇게 비를 퍼부으면 강물이 넘칠 것 같아 강물을 확인하러 가볼까…cjsdns in # zzan • 7 days ago • 6 min read늦잠을 잔 이유꿈결인지 잠결인지 아내의 목소리가 들린다. 어머니도 아파 아파하는 소리가 들린다.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거나 눈을 뜨지 않아도 무의식 적으로 파악이 된다. 아! 아내가 어머니의 잠자리가 어땠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그리고 기저귀를 갈고 있구나... 아내는 하루 일과를 여는 일이 그 일이다. 그리고 하루 일과를 마감하는 일도 그 일이다.…cjsdns in # zzan • 8 days ago • 6 min read서둘러 한 콩밭 매기날이 드니 심긴 작물만 좋다고 하는 게 아니다. 살판났다고 잡초들이 먼저 아우성치며 올라온다. 어물쩍하다가는 기껏 일구어 놓은 밭을 잡초들에게 내어주게 생겼다.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어제부터 제초작업을 했다. 오늘은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나가서 했다. 제초제를 뿌리기는 그렇고 그렇다고 호미로 콩밭 매는 건 엄두도 나지 않고 해서…cjsdns in # zzan • 9 days ago • 4 min read하루 전 아침만 해도 이렇게 평온했는데오늘 아침 강가를 걸어 보려니 걸을 수가 없다. 길이 온통 진흙뻘이 되어있다. 그런데 오늘 가까이 가서 걸으며 살펴보니 장난이 아니게 물이 나갔다. 어제는 가까이는 못 가고 멀리서만 지켜보았는데 여기저기에 피해 상황을 살펴보는 게 두려웠다. 하루 전 아침만 해도 평온했는데 이게 무슨 난리람 했다. 위 이미지는 큰 물이 나가기 하루 전 아침…cjsdns in # zzan • 11 days ago • 4 min read장마 끝나나 했는데 잠을 잘 수가 없게 비가 내리네.이제 비가 잦아드는가 했다. 어제 오후만 해도 그랬다. 끝나가는 비겠지 했다. 그런데 이게 뭐람, 어제저녁까지도 많은 비가 올 거라는 예보는 없었는데 빗줄기가 거세진다. 일찍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드는가 했는데 잠은 빗소리에 눌려 점점 멀리 도망간다. 원비가 이리 오지 생가하며 일어나 소파에 앉았다. 이 정도 비면 분명 무슨 특보가 있을 거…cjsdns in # zzan • 11 days ago • 7 min read기쁜 소식이 왔다.기쁜 소식이다. 손자가 하나 더 생겼다. 17일 날 사진과 함께 소식이 왔다. 설명하기 어려운 기쁨 감격 이런 것이 있다. 스팀에서의 인연으로 소통하다가 소식이 끊겨 찾아 나섰고 어렵고 찾고 보니 인도네시아 아체주 록세우마웨에 살고 있었다. 첫 번째로 찾아 나섰을 때는 그가 사는 동네에 갔어도 못 찾았고 후일 그의 중학교 친구인 스티미언의…cjsdns in # zzan • 12 days ago • 4 min read누가 하던지 하면 된다.비가 너무 온다. 전국이 물난리다. 밭에 가보니 다행히 걱정했던 옥수수는 잘 서있다. 어제 어디를 지나다 보니 누구네 밭인 지는 모르나 옥수수가 쓰러진 걸 봤다. 우리 건 괜찮을까 걱정이 되었었다. 그래 집에 오면서 어둠이 깔리고 비는 퍼붓지만 일부러 가봤다. 빗속에 보니 괜찮은 거 같기는 한데 잘 모르겠다. 오늘 아침은 비가 오니…cjsdns in # zzan • 13 days ago • 7 min read어제 이야기를 이어 가면...어제 모기에게 된통 당한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꺼낸 의도는 나 스스로에게 가끔 묻는 질문에 대한 것이다. 그것은 과연 인간이 이 지구의 지배자인가 하는 생각이다. 지배자라면 좀 거시기한 표현이라 할 수 있으니 달리 표현하면 인간이 지구상의 각종 생물 중에서 최고의 번영과 행복을 구가하고 있는가에 의구심이 가끔 들었다. 사실 이…cjsdns in # zzan • 14 days ago • 6 min read모기에게 된통 당했다.오늘 아침 풍경이 별로 예쁘지 않아 보인다. 비 핑계를 대며 뭉그적거리며 늦잠으로 뒹굴었고 그러나 온다는 비는 안 오니 누워있기도 그랬다. 그렇다고 시간이 7시가 다되어 가는데 밭으로 나서기는 애매하다는 생각도 그냥 나를 주저앉히려 한다. 그 무언의 의식 속 의견에 동조를 하다가도 그래도 이건 아니지 하는 마음으로 일어 나 밭으로 갔다.…cjsdns in # zzan • 15 days ago • 6 min read교육부 장관 청문회 통과 힘들지 싶다.계절은 여름이고 철은 장마철이다. 정치는 새 정부 장관들 청문회가 한창이다. 국무총리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고 취임하니 이제 각부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모두 통과할지 청문회 문턱에서 낙마하는 장관 후보자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문회를 시청하다 보면 묘한 생각이 든다. 입장이 바뀌면 자신의 과거의 행동이나 말들을…cjsdns in # zzan • 16 days ago • 7 min read인과응보因果應報선을 행하면 선의 결과가 있고 악을 행하면 악의 결과가 반드시 뒤따라 온다는 말이 인과응보이다. 좋은 업을 쌓으면 후손들이 잘 되고 나쁜 업을 쌓으면 후손들이 잘못된다는 이야기도 결국은 이 인과응보의 범주의 들어가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말했듯이 그 업이라는 것이 예전에는 대개가 쌓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달랐다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우스개…cjsdns in # zzan • 17 days ago • 9 min read콩모종을 마쳤다.콩 모종을 마쳤다. 그제 하다 남은 걸 오늘 서둘러했다. 어제는 어디를 다녀오느라 못했고 물 주기 바빴다. 오늘도 넘기면 안 되겠다 싶어서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다. 한참 작업을 하는데 망치가 목이 툭 나간다. 아니 목이 이렇게 꺾이다니, 손잡이에서 망치가 빠져서 어제저녁에 정성 들여 고쳐놓은 망치다. 그런데 한참 작업을 잘해나가고 있는데…cjsdns in # zzan • 18 days ago • 4 min read기다리다 안타까워서 결국은 물을 주었다.비가 와 줬으면 해도 안 온다. 지난주에 비 예보가 있었으나 그냥 지나갔다. 이틀간이 비 내릴 확률 60퍼센트라 믿었는데 잔뜩 흐리기만 했지 비는 없었고 이번 주에도 비는 없다. 일기 예보상으로는 다음 주 수요일 목요일에 비 내릴 확률 70퍼센트 80퍼센트 예보가 있다. 그때는 확실히 비가 올 거 같다. 거의 확실시된다. 그러나 어제…cjsdns in # zzan • 19 days ago • 3 min read농심농심이란 멀리서 찾을 거 없다. 멀리 있는 거 같아도 늘 가까이 있는 게 농심이다. 농사 중에 농사가 자식 농사라는 말이 있다. 그 자식 농사가 논밭에서 작물을 심어 가꾸는 마음과 다를 이 없다. 콩이건 팥이건 벼던 옥수수던 다르지 않다. 정성을 들여 키우는 만큼 커가는 것이 자식 커 거는 것과 다름없고 자식 키우며 느끼는 행복과 보람…cjsdns in # zzan • 20 days ago • 2 min read사열받는 느낌이 이런 건가옥수수 밭에 갔다. 수꽃인 개꼬리가 거의 다 나왔다. 물론 키도 성큼 큰 거 같다. 허리에는 쌍권총을 슬쩍 감추듯 찬 것처럼 옥수수가 달리고 있다. 총집 끝에는 멋을 내냐고 색색의 칼라로 물들여 묶은 머리 같은 옥수수 암술도 보인다. 이런 걸 말총머리 같다고 하면 어울리는 표현이려나 모르겠다. 언제 크나 하던 옥수수는 이제 다 컸고 훈련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