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추억

in # blurt •  3 years ago (edited)• 2 min read

그대와 내가

겨울옷을 입고 갈색의 겨울빛 자라섬에서

걸었던 추억

나무가 갈색으로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나는 조금은 촌스러운 얼굴을 하고

그대의 미소를 느끼고 있었다


앞으로 다가올 두려움을

태양을 이마에 대고

부딪히고 있었다


그대는 병으로 인한

죽음을 두려워 했다

다행히 그런 일은 비껴 갔다


자라섬을 걸을 적에

우리는 분명 땅과 나무와 태양이 주는

기쁨을 느꼈다


그대는 하루하루 잘 견디고 있다

앞으로 그대는 저 태양처럼

힘차게 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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